아케이드 게임산업 `기지개`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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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2-09 20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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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바다이야기’ 사태 이후 침체됐던 아케이드 게임산업이 기지개를 폈다.
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 공급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. 아케이드 게임기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. 이 게임기들은 대개 사행성으로 변질, 단속 당하면서 올해 초 다시 공급이 줄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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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 : 게임물등급위원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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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“예전과 달리 요즘은 법을 지키기 위해 표시장치를 붙이고도 다른 방법을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한다”면서 “표시장치에 걸리지 않는 방법으로 지능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단속과 적발이 더 어렵다”고 말했다.
다. 이 관계자는 “최근 단속에서 적발되는 게임물 양이 늘고 있는데, 표시장치 공급 후 최소 1~2개월이 지난 후 단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증가할 수도 있을 것”으로 내다봤다.
권건호기자 wingh1@etnews.co.kr
아케이드 게임물의 종류를 알 수 있는 심의용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 공급 역시 늘었다. 상반기만 해도 판매량이 월 100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급증, 9월과 10월에는 10배가 넘는 1000대 이상으로 늘어났다. 투입금액, 이용시간, 점수 등 게임 운영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판독하고자 하는 수사기관 등에 전달하는 일종의 게임기 블랙박스를 말한다. 개·변조 게임기는 불법 사행성 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. 상반기에는 54종인 반면에 하반기에는 10월까지 101종이나 돼 벌써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. 특히 9월과 10월 두 달에 공급된 표시장치만 2335개에 달해 최근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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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표>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 공급동향
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는 게임물의 사행화 방지를 위해 게임기 내부에 부착되는 기기다. 지난해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가 처음 공급되기 스타트했을 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2500여개의 장치가 공급됐는데, 본격 공급이 스타트된 6월과 7월에만 1500개가 넘게 나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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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된 양산용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가 658개에 그쳤지만, 하반기에는 10월까지 3510개로 급증했다. 올해도 8월까지 단속대수가 1만6288건이었으나,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532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. 심의용 및 양산용 표시장치의 급증은 아케이드 게임기의 개발과 생산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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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분 훈풍은 반갑지만 일각에서는 허가를 받은 아케이드 게임물이지만 개·변조를 우려한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