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문세의 그치지 않는 비를 읽고쓰기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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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09-29 07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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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이 책에 대해 정을 느끼기 처음 한 시점이다. 아버지가 술을 자주 마시고,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어머니는 죽었거나 이혼을 했겠구나 하고 추리해 볼 수 있었다. ‘별다른 고민 없이 내일도 오늘과 같을 거라고 여기는 건 멍청한 짓이다’, ‘나’에게 있어 도심이란 그저 그런 사람들이 그저 그런 공간에서 그저 그런 人生(life)을 소비하고 있는, 닭장 같은 곳. 이 구절이 그렇게 내 마음에 와 닿을 수가 없었다. 호기심을 이끄는 데에 충분했으니, 나는 한 번 책을 펼친 김에 제대로 읽어 보기로 마음먹었다.
‘나의 아버…(省略)
오문세의 그치지 않는 비를 읽고쓰기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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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‘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별’ 이 부분을 잘 기억해두자.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 점이, 복선이 참 많다는 점이다. 벌써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부터가 작은 사회였으니까. 친구끼리도 서로 경쟁하기 바쁘고, 겉으론 신경 안 쓰는 척 하면서도 눈치 보기 바빴으니까.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,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을 youth들의 입장을 잘 고려한 것 같다는 점이었다.
술을 자주 마시며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,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다 못해 넘치도록 많은 돈들, 이 두 개의 상황이 뒤에 나올 복선을 정리(arrangement)해 주었다. 하지만 주인공인 ‘나’는 가출이 아닌 ‘여행’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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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문세의 그치지 않는 비를 읽고쓰기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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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문세의 그치지 않는 비를 읽은후나서
항상 판타지 소설만을 좋아하고 보아왔기에 youth 문학 소설이라는 것은 조금 생소했다. 주인공이 가출을 하는 내용으로 처음 했다. 이런 특징이 별다른 기대가 없던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으니 멋지다고 할만 했다. ‘나’는 여행 중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존재와, 만났기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준 존재가 분류된다
공감되는 구절이 있었다.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마음속을 헤집어 놓는 그런 분위기가 나에겐 너무나 큰 즐거움 이었다. 삶이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, 즉 개싸움 이라는 것. 나도 人生(life)을 살다 보니 싸워야 할 일이 참 많았다.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책장을 펼쳤다.
